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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을 좋아해서 가끔 가게에 들러서 도토리묵을 사와서 도토리묵무침을 해 먹습니다. 그냥 양념장에 찍어 먹거나 도토리묵사발 등으로 많이들 먹지만 저의 경우에는 도토리묵무침을 가장 좋아하며 여기에 막걸리까지 곁들이면 최고의 음식이 됩니다.

도토리묵에는 타닌, 아콘산, 니아신, 나트륨,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B2, 비타민B6, 비타민C, 비타민E, 단백질, 식이섬유, 아연, 엽산, 칼륨, 칼슘 등 건강에 좋은 다양한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도토리묵의 떫은 맛은 타닌 성분의 영향인데 타닌 성분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예방하며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주고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지방흡수를 억제하여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콘산은 몸에 나쁜 유해독소나 노폐물을 배출하는 해독작용을 하며, 알콜 성분을 분해하여 숙취해소에 좋으며 간기능 증진에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토리묵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수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도토리묵을 먹게되면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서 다이어트에도 좋으며, 도토리묵의 따뜻한 성질 때문에 위나 장의 건강에 도움이 되며 여성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래전에는 대부분의 경우 직접 도토리를 채취하여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가게에서 만들어진 도토리묵을 사오거나 도토리가루를 사와서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습니다. 과거에는 도토리를 손질하고 건조시키고 빻아서 도토리가루를 만들고, 도토리가루를 물에 담가서 떫은 맛을 우려내기를 반복하여 가라앉은 암금만을 모아서 풀 쑤듯이 끓이고 식혀서 도토리묵을 만들었습니다. 도토리묵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전분의 농도인데 토토리가루의 비율이 너무 높으면 단단하고 너무 낮으며 물렁하게 됩니다. 보통 물과 도토리가루의 비율이 4:1 혹은 5:1이 좋다고 하는데 개인의 식성에 따라 조절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토리묵은 약 3~4일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하면 되는데, 장기간 보관하며 먹을려고 하는 경우에는 도토리묵으로 보관하기 보다는 도토리 혹은 도토리가루 상태로 보관했다가 필요시 도토리묵으로 만들어서 먹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냉장보관했던 도토리묵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식혀서 먹으면 탱글탱글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도토리묵을 썰다보면 잘 부숴지는데 칼에 약간의 참기름을 발라서 자르면 부서지지 않고 깔끔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토리묵의 효능, 보관하는 법, 만드는 법 등에 대하여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토토리묵은 가을에 가장 맛있는데 시간내서 도토리묵 요리에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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